
이춘희 세종시장이 공공자전거 'new 어울링'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2014년 10월 공공자전거 어울링을 도입해 현재 신도심 (63개소)과 조치원(9개소) 등에 72개 대여소, 735대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4만8천여명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이용건수가 17만여 건에 이른다.
대중교통을 보조하고 근거리를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공공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대여소 확충과 결제 및 대여방법 간소화, 자전거 경량화 등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실제로 전체 이용자 중 43.4%가 만족했지만 25.7%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는 대여소 부족과 위치불편 35.2%, 자전거 무거움 31.8%, 비싼 요금 12.4%순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공자전거시스템 NEW 어울링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어울링에서 New 어울링의 변화로 여성이나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퀴와 소재를 가볍게해 현재 사용중인 자전거보다 약 5Kg(22㎏ ⇨ 17㎏)이 가벼워진다. 1대당 약 88만원이었던 자전거 가격도 50만원 이하로 대폭 낮추면서 덩달아 이용 요금도 낮아질 전망이다.
또 현재의 어울링 자전거는 무인대여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서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지만, New 어울링은 간단하게 스마트폰 앱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렇게 되면 어울링을 빌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30초에서 5초로 크게 줄어든다.
특히 그동안 어울링을 공공자전거 대여소 72곳에만 거치했었지만, 일반 거치대 약 500개소(7,500대)에도 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일반거치대 100개소를 확보하는 등 2030년까지 2000개소로 늘려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는 것.
이용요금도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되고, 이용시간도 현재 5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24시간 상시운영으로 확대된다. 이용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등 이용 실적에 따른 혜택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는 등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건강도 다지고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공공 자전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