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청룡영화상] '형' 도경수 '박열' 최희서, 남우·여우 신인상 수상

2017-11-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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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수상한 조인성(위)과 여우신인상 최희서[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배우 도경수와 최희서가 각각 남우신인,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제 사회는 배우 김혜수·이선균이 맡아 진행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7일부터 2017년 10월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이날 신인남우상 후보로는 영화 ‘꿈의 제인’ 구교환, ‘박열’ 김준한, ‘분장’ 남연우, ‘형’ 도경수, ‘택시운전사’ 류준열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형’의 도경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이돌 엑소 콘서트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도경수를 위해 조인성이 대리 수상에 나섰다. 그는 “경수와 술을 마시다가 혹시 몰라서 대리 수상을 약속했었다. 친하다는 이유로 제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인여우상은 영화 ‘꿈의 제인’ 이민지, ‘연애담’ 이상희, ‘용순’ 이수경, ‘공조’ 임윤아, ‘박열’ 최희서가 후보로 올랐다. 영화 ‘박열’의 최희서가 신인여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희서는 “먼저 ‘박열’로 후미코를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하다. ‘박열’을 함께 만든 배우, 스태프들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을 기억하겠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고 캐릭터를 만나고 헤어지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만큼은 헤어지기 싫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마음속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다. 자서전 읽으며 너무 강렬해 이 대사 마지막 대사로 쓰고 싶다고 했던 대사를 공유하고 싶다. ‘산다는 것은 그저 움직이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나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면 그것이 비롯 죽음을 향한 것이라도 부정이 아니다 삶의 긍정이다. 저 또한 삶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배우가 되겠다”며 인상 깊은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목록이다

▲ 남우신인상=도경수(영화 ‘형’)
▲ 여우신인상=최희서(영화 ‘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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