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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 꼴로 몽유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주인이 생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식품회사 ‘웨그(Wagg)’가 영국 견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견주의 27%는 반려견이 깊이 잠든 채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붙잡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9%는 반려견이 생생한 꿈을 꾼다고 여겼다. 견주들은 잠든 반려견의 몸짓을 보고 꿈을 꾼다고 추측했다.
67%는 반려견이 잠든 채 뜀박질하는 시늉을 했다고 응답했다. 반려견이 졸면서, 마치 공원에서 달리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전했다. 35%는 잠든 반려견이 자주 꼬리를 흔든다고 밝혔다.
66%는 사람이 잠꼬대하듯 잠든 반려견이 짖거나 소리를 냈다고 답했다. 40%는 반려견이 잠자면서 으르렁거렸다고 답했다. 마치 반려견이 꿈속에서 낯선 개나 타인과 마주친 것 같았다고 짐작했다.
견주 톰 스콧(34세)은 테리어 반려견 ‘알피’에게 몽유병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밤에 화장실에 가다가 알피가 복도에서 나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봤지만, 알피가 정말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지 않았다”며 “알피가 잠들었는지 깬 상태였는지 결코 알 수 없지만, 내가 알피를 불러도 거실이나 주방 쪽으로 가버린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수의사인 로버트 화이트 애덤스 박사는 많은 견주가 반려견이 꿈이나 악몽을 꾸고 심지어 몽유병이 있다고 여긴다는 점이 대단히 흥미롭지만, “증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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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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