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세종시 지진대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세종시 제공]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최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과 관련해 내진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내진 미반영 된 공공건축물과 교량 등에 대해 연차적으로 보강사업을 벌이고, 민간건축물에 대해선 세제 감면과 건폐·용적율 완화 등의 제도보완을 통해 지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밝힌 세종시의 전체 건축물은 3만3,707동이며, 내진설계 대상 5,363동(16%) 중 2,876동(54%)이 내진설계를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내진 대상 공공시설물 270개소 중 내진이 반영된 것은 186개소(69%), 미반영된 것은 84개소(31%)이다.
학교 건축물의 경우 110개교 181동중 101개교 165동(91.12%)은 내진설계가 반영됐으며, 교육청이 미반영 9개교 16동(8.88%)을 순차적으로 보강해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이어 세종시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은 54%로이며, 신도시 87%, 읍면 42%로 파악된다고 전하면서 민간건축물의 내진율을 높이기 위해 세제감면, 건폐율·용적율 완화, 건축물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내진이 반영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72개소와 옥외대피소 82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위치를 알리기 위해 우리시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하여 홍보하고 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번 포항 지진을 계기로 재난대응체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민·관·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다양한 지진 유형을 가정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