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협, '2017 빅포럼' 개최...과학적 시각으로 본 북한 미사일과 핵의 진실

2017-11-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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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자협회는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올해 가장 큰 이슈였던 북한 미사일과 핵 실험을 정치, 국방이 아닌 과학적 시각으로 분석하는 ‘2017 빅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기조발언과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가 ‘북한 미사일 기술, 과장인가 현실인가?’,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북 핵실험, 한반도 안전한가?’ 김철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능분석센터장이 ‘핵실험 방사능, 국민 건강과 환경 영향’,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이 ‘북 핵·미사일 도발과 우리의 전략적 방어체계’를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김경민 교수를 좌장으로,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과학담당 기자가 참여해 북한 핵 미사일 기술 개발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기조발언에서 김경민 교수는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취재, 보도할 때는 정확한 사실을 확보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재차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힐 예정이다. 장영근 교수는 스커드, 무수단, 백두산 등 액체 엔진 기반 기술에서부터 고체 추진체 모터 기반의 기술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 계보를 설명한 후 백두산 엔진 기반의 화성-12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과 화성-14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의 특성과 성능을 분석한다.

이윤수 박사는 천지 하부의 마그마 분포와 심부 마그마 모니터링 등 백두산 화산 징후 조사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김철수 센터장은 지하 핵 실험의 상태와 비상시 탐사체계, 시료 채취, 분석 체계 현황을 자세히 발표한다. 양욱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의 군대 조직과 무기 개발 현황 등을 설명한다.

한국과학기자협회가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과학언론인의 송년 모임인 과학언론의 밤의 1부 행사로 개최하는 빅포럼은 그 해 큰 사회적 이슈가 된 과학·의학적 주제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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