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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 [사진=바이두 캡처]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에 들어서도 반부패 사정 바람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23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감찰부가 류창(劉强) 랴오닝성 부성장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류 부성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랴오닝성 내 석유화학 기업인 푸순(撫順)석화공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13년 1월부터 랴오닝성 부성장을 맡았다.
중국 언론은 지난달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 이후 중기위가 두번째 부패 호랑이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루웨이(魯煒)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부패 혐의로 중기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 전 부부장은 지난해까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장관급)을 지내며 중국에서 악명 높은 인터넷 통제 정책을 주도해 '인터넷 차르'로 불린 인물이다.
중국은 시 주석이 집권한 뒤 호랑이(고위직 부패사범)와 파리(하위직 부패사범), 여우(해외도피 부패사범)를 모두 때려잡겠다며 강력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펼쳐 왔다.
19차 당대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은 집권 2기에 들어서도 공직자를 상대로 한 부패 척결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랴오닝성 당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넘게 류 부성장의 부패 혐의를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