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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과 관련해 간담회를 열고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가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한국문학관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문체부 자문기구인 문학진흥정책위원회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 부지로 의결하고 이를 문체부에 전달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 8일 문체부 문학진흥기본계획 공청회를 통해 알려지자 서울시는 "해당 부지는 용산공원 일부로서 공원 관련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부지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용산가족공원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미8군 골프장으로 사용됐다가 1991년 용산기지에 앞서 한국 정부에 조기 반환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들어서면서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서도 빠졌다. 서울시는 '용산가족공원이 용산국가공원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문학인들의 의견이 모아진 중앙박물관 부지를 현재 유력한 대안으로 무겁게 검토하고는 있으나, 문학진흥정책위 의결이 곧 건립 부지의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추후 협의체를 통해 서울시에서 염려하는 사항까지 고려해 같이 논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