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 뭐했길래? 주가 시원찮은 차입증가株

2017-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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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입금을 늘린 코스닥 상장법인이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1개사다. 공시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8개, 하락한 종목 13개로 나타났다. 이들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4.65%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코스닥 상승률(26.18%)보다 크게 낮았다.

종목별로는 로체시스템즈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공시일인 1월 10일 1만3850원이던 주가는 현재 6200원으로 55% 넘게 빠졌다. 엠에스오토텍은 -44.98%로 하락률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한국코퍼레이션(-39.76%)과 윈하이텍(-23.02%), 영신금속(-22.74%)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80.95% 올랐다. 오스템(80.94%)과 SKC솔믹스(27.86%), KMH(27.78%), SBI핀테크솔루션즈(27.7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단기차입금을 늘린 기업 가운데 대기업집단 계열사도 있었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CJ그룹 CJ프레시웨이는 운영자금 마련과 회사채 상환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했다. 효성그룹 갤럭시아컴즈는 전자결제사업 관련 선정산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100억원을 빌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차입금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라며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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