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세리 이후로 한국 선수들이 20년 째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은 이를 이어 받을 아주 특별한 선수다”고 소개했다.
같은날 미국 골프채널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외에 ‘새로운 고’가 LPGA로 온다”며 “고진영은 내년 LPGA 신인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018시즌 LPGA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한 고진영은 고심 끝에 지난 20일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기 위해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PGA 홈페이지는 2년 전부터 고진영과 함께 하고 있는 캐디 딘 허든을 인터뷰했다. 허든은 “고진영의 아이언샷은 믿기 힘들 정도다. 또한 그녀는 공을 강하게 칠 줄 안다”며 “드라이브와 그린 적중률이 뛰어나며 동시에 함께 할 때 좋은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고진영의 미국 진출 첫해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신인왕 타이틀이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는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며 “시즌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