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간부 보직 해임…김영춘 해수부 장관 사과

2017-11-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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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 장관[사진=배군득 기자]

김영춘 해수부 장관[사진=배군득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해수부 간부를 해임하고, 사과했다.

22일 김 장관은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선체에서 수거한 반출물 세척 과정에서 사람 벼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고, 이를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뒤늦게 알리고 22일에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은폐하고 해임된 간부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이며, 진상조사 대상에는 수습본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전체 수습과정을 돌아보도록 하고 혹시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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