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출시한 저도주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 12[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연말 대목을 앞두고, 위스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한달 동안 저도주 카테고리에서만 신제품 3개가 공개되면서 뜨고 있는 저도주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로 지난해 누계기준 32.9%의 점유율을 보인 저도주 시장은 올 상반기엔 41.5%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33.8% 성장한 수치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저도주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한 때 위스키 전성기를 열었던 페르노리카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강자 윌리엄 그랜트앤선즈에 이어 위스키 시장 1위 디아지오까지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저도주 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0%에서 2015년 20%, 2016년 25%. 2017년 상반기 기준 28%로 꾸준히 성장세다.
더블유 시그니처 12의 최대 특징은 스코틀랜드 산 위스키 원액의 ‘연산’을 표시한 저도주 제품이라는 점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연산이 제품의 가치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범람하는 연산 미표기 제품 들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직관적인 기준을 제시 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저도주 시장에서 연산 미표기 제품은 무려 90%에 달한다. 때문에 전문가들도 연산과 원액의 출처, 마스터 블렌더 등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산표기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아지오는 더블유 시그니처 12 모델로 배우 현빈을 기용, 기존 저도주 제품 마케팅과 차별화 도 시도했다. 제품 차별성에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감성적 공감대까지 형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