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선 하루 만에 붕괴

2017-1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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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4.4원 내린 1,097.0원으로 개장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하며 2540선을 회복했다. 이날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환율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했다. 또 다시 1100원선이 무너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09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8일(1092.6원) 이후 최저다.

이날 환율은 3.6원 내린 1097.0원에 개장했다. 미국 달러 상승에도 위험자산 선호 흐름 나타나며 원·달러 NDF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오전 중에 수입업체 달러화 결제 수요에 따른 달러화 매수(원화 매도)로 장이 상승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딜미스가 발생했다. 정상가보다 100원가량 높은 달러당 1198.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당사자간 합의로 취소됐다. 오전 중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일회성 수급요인인 삼성전자 배당금 역송금과 유럽쪽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1100원대 회복을 시도를 했으나 수급 요인이 소화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전반적으로 간밤 뉴욕증시 등에서 유럽 불확실성에 대해 내성을 보여주며 원·달러 환율 반등이 무의로 돌아가는 흐름이 연출되며 장이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위험선호 등 원화 강세 분위기가 크게 바뀌지 않고 있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저점이 1089원대였기 때문에 1090원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12%) 오른 2530.7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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