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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를 재생하는 '밑그림'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7017 전경. [사진= 아주경제DB]](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1/21/20171121101049666771.jpg)
서울역과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를 재생하는 '밑그림'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장한 서울로7017 전경. [사진= 아주경제DB]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역 일대 재생 사업의 기본 콘셉트는 '서울역의 위상회복 도시기능강화'다.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 5개 추진 전략과 63개 세부사업으로 나눠진다.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은 광장으로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키로 했다. 남대문시장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활성화하는 사업이 내년까지 추진된다.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서계동 특별계획구역(총 6곳, 면적 1만7771㎡)의 경우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해 업무·상업·관광숙박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로와 연결되는 주변 보행길(총 17km)은 확장해 걷기 좋은 길로 만든다. 총 3.7km 규모인 연결 가로 7개를 확장한 뒤, 이 가로와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골목길 3.1km(6개)와 서울로 인근 지역 골목길 10.5km를 정비한다. 이에 따라 만리재로, 국립극단길, 청파로, 한강대로 등 주변 보행길이 정비된다.
서울로에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연결로를 만들기 위한 계획도 세운다. 서울로 설계자인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 마스의 제안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만들어 설계한 뒤 내년 중 시공할 예정이다. 시는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해 지역재생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주민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가자문단, 서울시, 자치구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림동과 서계동, 회현동 등 3개 권역의 보행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이용이 저조한 공간을 새롭게 꾸며 명소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주체 발굴 및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주도 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주민협의체 자립운영 역량을 배양하는 등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로 개장 이후 지금까지 66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서울역 일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재생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다음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확정·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돼 서울역 일대에 활력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