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양극화·불평등에서 완전 탈피할 때 외환위기 종결”

2017-1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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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외환위기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할 때 비로소 역사적 종결이 가능해진다”라며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인 1997년 오늘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2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년이 지난 현재의 대한민국 외환 보유고는 38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경제는 외형상으로 외환위기 전보다 튼튼해졌다”라면서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민의 희생 위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가 남긴 양극화, 불평등, 고용 불안정의 상처가 남아있다”라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어느새 2명 중 1명에 달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갈수록 늘어난다. 고용 없는 성장, 재벌기업만 살찌우는 불공정 경제 구조가 고착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도 예산안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공정하고 정의롭게 하는 출발점”이라면서 “IMF 외환위기 20주년을 맞아 우리 정치권이 다시금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모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안을 순조롭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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