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가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를 배출, 세무·회계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복대에 따르면 세무회계과 졸업자 남상헌씨가 올해 치러진 제5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경복대에서 공인회계사가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씨는 이같은 노력 끝에 이번 시험에서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됐다. 남씨는 현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대 회계학과에 편입, 수학 중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높은 전문성 때문에 우리나라 3대 고시 중 하나로 꼽힌다. 합격자 대학도 편중이 심해 국내 상위 5개 대학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 합격자 915명 중 고려대 97명, 서울대 43명 등 출신대학 편중 현상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복대 세무회계과는 '전문대'란 핸디캡을 넘어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때문에 세무회계과 교육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과는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어, 재학생 100%가 관련 자격증을 하나 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120개 산학협약 업체에서 실무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경복대 관계자는 "실무 중심 교육은 취업 뿐만 아니라 이론지식과 함께 실무지식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자격시험에도 이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