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시장이 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들의 잇단 출격에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중형 SUV '뉴 X3'를 국내 출시했다.
3세대 새 X3는 5㎝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거리), 긴 보닛(엔진룸 덮개), 짧은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등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주행성능은 개선됐다. xDrive 30d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63.3㎏·m의 힘을 발휘한다.
BMW코리아는 뉴 X3를 가상현실(V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차 출시효과에 힘입어 올해 X3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쟁사들도 새 SUV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렉서스 코리아는 준중형 SUV 'N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NX300'(가솔린)과 '뉴 NX300h'(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개했다.
뉴 NX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사각지대 감지모니터(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NX300h의 경우 올해 수입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렉서스는 이 주력모델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은 수입차 전체 판매 3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1월 한 달간 고객이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이벤트를 진행한다.
푸조는 '뉴 푸조 5008'를 오는 21일 국내 출시한다.
뉴 5008은 푸조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중형 7인승 SUV로, 기존 2008(소형), 3008(준중형)과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
긴 휠 베이스(2840㎜)와 탈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승차공간, 최대 2150ℓ의 넉넉한 적재공간이 강점이다.
벤츠 코리아는 인기 준중형 SUV인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유럽 기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주행성능과 38.5㎞/ℓ의 우수한 연비가 무기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 SUV 시장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총 5100대 판매돼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 GLE(3511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3428대), 벤츠 GLC(3350대) 등은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