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조정 국면을 지속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4포인트(0.48%) 하락한 3382.91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거래 내내 힘을 내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상하이종합 3137억5000만 위안, 선전성분 3323억9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876억6700만 위안이었다.
상하이·선전 증시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0곳에 불과했다. 2900곳 이상이 주가가 하락했고 10% 가량 폭락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00곳에 달했다.
주가 고공행진으로 전날 700위안을 돌파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도 급락했다. 증시 전반이 부진했고 거품 붕괴 우려 목소리가 커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마오타이 주가는 4.01% 하락한 690.2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방직기계가 유일하게 1.66%, 0.22%씩 주가가 뛰었다.
항공기제조 업종 주가는 4.43% 폭락했다. 도자·세라믹(-4.40%), 전자부품(-4.08%), 계측장비(-3.75%), 주류(-3.72%), 기계(-3.70%), 플라스틱제품(-3.70%), 철강(-3.65%) 등도 3%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