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일본 사회에서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과 젠더 의식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일본소녀만화전이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11월 15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제2기획전시실에서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소녀들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 전시를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한국만화박물관 상반기 기획전시 ‘소녀, 순정을 그리다’의 후속 전시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순정만화 및 소녀만화의 특징과 전개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소녀, 순정을 그리다’ 전시가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황금기였던 1980~90년대부터 현재의 로맨스 웹툰까지 국내 순정만화의 흐름을 보여줬다면, 이번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전시는 1950년대부터 등장하는 일본소녀만화의 장르적, 세대적 특징과 흐름에 주목한다.
일본 소녀만화 대표작가 12명을 선정해 소녀만화가 발전하게 된 문화적, 역사적 배경과 그 역할을 크게 3세대로 구분해 전시를 구성했다. 엄선한 작품 57점을 1세대 ‘현대소녀만화의 여명기’, 2세대 ‘소녀만화의 발달기’, 3세대 ‘소녀만화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구성하여 전시한다. 작가들의 대표작품 단행본 350여 권과 ‘겐지모노가타리’의 리카짱 피규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