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포항 지진 현장 방문해 “재난지원특위 구성 협의하겠다”

2017-11-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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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재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방문해 “여야를 막론하고 지진 피해에 다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국회에서 재난지원특별위원회 구성을 긴밀하게 토의해 빠른 시일 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 홍해읍사무소에서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열고 “포항에 계신 주민들의 걱정이 정말 크셨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대한 건의를 받은 만큼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 지원금, 긴급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문제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진설계가 잘 안 돼 있다. 공공기관은 40% 정도 진행돼 있고 민간 부분은 18~19%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빠른 시일 내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문제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전 문제에 대해 “작년 경주 지진도 마찬가지고, 원전 밀집 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는데 지진이 한번 일어나면 지진 에너지가 계속 있기 때문에 다음에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라며 “원전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빨리 돼야 한다”라며 “2020년까지 양산단층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돼 있는데, 예산을 보강해 빠른 시일 내 양산 단층에 대한 활성단층 조사를 제대로 해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귀국하셔서 바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소집해 (지진에) 대응하셨고, 정부에서도 어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왔었다”라며 “민주당도 앞장서서 잘 살펴보고,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일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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