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적'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세계적인 IT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올 3분기 인도시장 출하량은 920만대, 시장 점유율은 23.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 1위 스마트폰 브랜드에 등극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14일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바로 이메일을 통해 "너무나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며 "이는 샤오미 성장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샤오미 인도지사 대표는 "내가 알기로 샤오미는 가장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라며 "혁신의 성과물을 모든 소비자에 나누는 기업으로 이번 인도에서의 성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또, "이는 350여명의 인도 지사 임직원 노력의 결과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경영모델, 인프라, 시장전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22%로 2위에 올랐다. 순위는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이 6%에 그쳤던 샤오미가 삼성과 1, 2위를 다툴만큼 급성장했음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위세는 압도적으로 인도 시장의 절반을 중국 브랜드의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월등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인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