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필리핀을 순방중인 김정숙 여사가 필리핀에서 가장 유서깊은 성당을 찾아 동남아 교민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
청와대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 여사가 필리핀 마닐라의 ‘성 어거스틴 성당’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1607년에 지어진 성 어거스틴 성당은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최초의 석조 건물로 마닐라의 상징적 건축물로 꼽힌다.
청와대는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아시아태평양경제연합체(APEC), 아세안(ASEAN) 순방에 동행 중인 김 여사가 어제(13일) 필리핀 마닐라 숙소 인근 성당을 찾아 동남아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 기도드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영도에 가면 유년 시절 세례를 받은 신선성당을 찾고, 양산 자택에 머물 때는 덕계성당을 다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1월 서울 홍은동으로 거처를 옮긴 후에는 홍제동 성당에 다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관저로 이사한 날, 홍제동 주임신부와 수녀들을 초대해 축복식을 갖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보물 1호는 '묵주반지'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묵주반지’를 늘 끼고 다닌다. 문 대통령이 변호사로 한창 바쁘던 시절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20년 동안 묵주반지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과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묵주반지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