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미래 이끈다

2017-11-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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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웅철 부회장, 수소위원회 총회 공동회장 선출…상용화 앞장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수소위원회 신임 공동회장인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과 전임 공동회장인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 차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위원회를 대표하는 회장사(社)로 선정돼 수소에너지 상용에 앞장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 한 해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적인 개발 △택시 및 카셰어링 업체와의 수소전기차 협업 △서울시와 수소전기하우스 구축 △대한민국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정책적 지원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4월 열린 '2017 뉴욕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SUV 'GV80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친환경적인 비전도 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차세대 수소 전기차도 출시한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전기동력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량이다.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도 탑재했다.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고, 수백 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도 시연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최고 기술력이 탑재된 차세대 차량 공개 등에서 보여줬던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로서 미래 수소 사회가 가져올 비전을 보여주고 전파하는 데 함께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분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만5000여대로, 르노닛산, 테슬라, 베이징, 중타이, BYD에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내수 판매가 대부분인 중국 자동차 업체를 제외하면 3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는 기술력이 뒷받침된 성과이기도 하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은 글로벌 전기차 가운데 가장 효율이 높다. 이에 힘입어 내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기차 버전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 차량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판매 2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최고 기술력이 탑재된 차세대 차량 공개 등에서 보여줬던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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