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계열의 면역증강제(TLR-4 agonist)는 주로 백신개발에 사용돼 왔으나, 인체내 면역조절 메커니즘이 규명됨에 따라 다양한 질환치료제에서도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면역치료, 치매면역치료 및 항암면역치료 분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다수의 임상사례와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인체사용이 허용된 면역증강제류는 5~6종에 불과하며, 대부분 다국적 대기업이 관련특허와 핵심생산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타 기업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정학숙박사 연구팀은 면역증강제로 상용화돼 있는 천연물 유도체(MPL)와 합성 유도체(GLA)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직생산 균주를 개발,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KIST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면역증강제 직생산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점을 극복하고 면역증강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방, 치료백신 개발 뿐 아니라 항암 면역, 알레르기, 치매 등 국가핵심질병과 감염성 질환의 치료에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유바이오로직스와의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동물백신 개발을 포함한 항암, 면역, 중추신경계(CNS)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 사회·공익기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술이전의 착수기본료는 3억원, 적용분야․연구단계별 마일스톤 비용으로 65억원, 적용분야별 경상실시료는 순매출의 2~5%로 약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