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 비전 성명'을 9일 채택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전략적 협력 △실질협력 △인적교류 △지역·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양국의 이번 합의는 인도네시아 측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한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공동 비전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등이 강화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양국은 오는 2022년까지 교역량 규모를 300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 하에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9억 달러 규모의 교통·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으며,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