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제공]경찰은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을 장기가출로 보고 있다.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남부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찰은 실종된 부부는 장기 가출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가출한 이유는 모른다. 현재 생활반응 없이 살아 있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남편이 범인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실종 부부는 아직 국내에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은행에서 돈을 찾지 않고 핸드폰으로 통신하지 않고 인터넷 로그인 등을 하지 않으면 생활반응 없이 살 수 있고 실종된 부부는 그렇게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부부의 남편이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 범인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 형사는 “남편이 범인일 가능성은 없다. 남편은 전에도 잠적한 적 있다. 남편의 가족도 걱정하고 있고 경찰에 수사 상황을 묻고 있다”며 “아내가 보냈다는 핸드폰 문자도 평소대로 띄어쓰기가 돼 있고 프로파일러들이 확인한 결과 본인이 보낸 문자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손 변호사는 “바로 아내가 보낸 문자가 평소와 달랐다. 동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내 C씨는 평소 띄어쓰기를 굉장히 정확하게 했다고 한다. 문자메시지 보낼 때.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문자는 평소와 달리 띄어쓰기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아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날에도 아내의 직장동료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전화를 받은 건 아내 C씨가 아니라 남편 B씨였다고 한다. 당분간 출근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끊었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남편 가족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서둘러 실종신고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바뀌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