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김장에 주로 이용되는 농수산물 13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2만5155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7320원으로 지난해보다 6.3%, 1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4만343원, 대형유통업체 26만7129원이었다.
무(10개) 가격은 전통시장 1만6033원, 대형유통업체 1만1465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5%, 55% 가격이 떨어졌다.
대파(-12.3%, -25.6%)와 쪽파(-52.8%, -42.2%)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무와 대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이 좋아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고춧가루는 여름철 잦은 비로 병해가 발생,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다. 1.86㎏ 기준 전통시장은 5만6259원, 대형유통업체는 5만3374원으로 각각 62.4%, 31.5% 올랐다.
김동열 aT 수급이사는 “올해 본격적인 김장 시기(11월 중순 ∼ 12월 상순)를 앞두고, 정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홈쇼핑 및 특판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