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2만5000원…배추‧무 가격하락에 작년보다 6% 하락

2017-11-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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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6%가량 낮은 2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김장에 주로 이용되는 농수산물 13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2만5155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7320원으로 지난해보다 6.3%, 1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24만343원, 대형유통업체 26만7129원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 20포기 가격은 전통시장이 5만5977원, 대형유통업체는 4만432원으로 지난해보다 19.1%, 27.4% 하락했다.

무(10개) 가격은 전통시장 1만6033원, 대형유통업체 1만1465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5%, 55% 가격이 떨어졌다.

대파(-12.3%, -25.6%)와 쪽파(-52.8%, -42.2%)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무와 대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이 좋아 출하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고춧가루는 여름철 잦은 비로 병해가 발생,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올랐다. 1.86㎏ 기준 전통시장은 5만6259원, 대형유통업체는 5만3374원으로 각각 62.4%, 31.5% 올랐다.

김동열 aT 수급이사는 “올해 본격적인 김장 시기(11월 중순 ∼ 12월 상순)를 앞두고, 정부는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홈쇼핑 및 특판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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