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토사·수목 등 건설자원 재활용 쉬워진다

2017-1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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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감사위원회, 20일부터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가동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 탑재…인터넷·모바일 앱 서비스 제공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사용자교육 장면[사진=충남도제공]


 앞으로 충남도 내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용 토사‧보도블록‧흄관‧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가 통합 공유돼 필요한 곳에 즉시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충남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최두선)는 건설자원 재활용을 위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크게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기능과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으로 구성됐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기능은 도, 시군, 충남개발공사 발주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 토사‧보도블록‧흄관‧수목 등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자원 정보가 통합 등록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처리비용을 들여 버려야 하는 건설자원을 필요한 사업장에서 가져다 쓸 수 있어 공사비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간 건설자원 활용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토석정보시스템인 토사이클(Tocycle)이 있으나, 이는 토석 1000㎥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토석 등 다양한 자원의 정보 공유 및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도의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소규모의 다양한 건설자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은 도‧충남개발공사 발주 공사설계용역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발주부서에 기술적용검토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에는 특허·신기술 적용을 사업 담당자와 특허‧신기술 보유업체 간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실시해왔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각종 시비와 오해를 우려, 기술보유업체와의 접촉 자체를 꺼리면서 특허‧신기술 적용을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상 ‘특허‧신기술 중개’를 활용하면 기술 보유업체는 도내 공사설계용역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발주부서에 FAX, 우편, 이메일 등으로 특허‧신기술 적용 검토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부서 담당자는 기술보유업체와의 비공식적 접촉에 따른 시비와 오해 소지를 줄이고 폭넓은 특허‧신기술을 접할 수 있어 건설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공사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감사위원회는 9일 천안을 시작으로 도내 6개 권역을 대상으로 총 9차례에 걸쳐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사용자 매뉴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20일부터 충남넷 홈페이지 메뉴  클릭 또는 인터넷주소를 입력‧접속하면 되며, 모바일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검색, 앱을 내려 받아 활용하면 된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성공정착 여부는 도와 시군, 충남개발공사 사업담당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공공부분의 시스템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민간부문까지도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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