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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냅챗]
한때 미국 소셜미디어 업계의 총아였던 스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에 기업공개 뒤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지만, 이후 실적 발표 때마다 주식이 급락하면서 트위터처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미국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스냅이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2억 790만 달러 였으며, 이는 월가가 전망한 2억 3690만 달러를 2000만 달러 넘게 하회하는 것이었다. 일일활성 사용자(DAU) 역시 1억 7800만명에 그쳐 시장이 전망한 1억 818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스냅이 야심차게 내놓은 첫 하드웨어 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한 것도 실적에 타격을 줬다. 동영상을 촬영하는 선글라스인 '스펙터클스'는 수십만대의 재고가 쌓이면서 스냅의 골치거리로 부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재고의 증가로 3분기에는 스냅의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이는 3분기 회사의 순손실은 4억 432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일일활성사용자 수가 우리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했다"면서 "우리의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종종 받아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더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