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를 국빈초청한 것을 비판하는 촛불집회 후 자발적 청소[사진=이광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국빈초청한 것을 비판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집회 장소를 청소하는 현장을 본보가 7일 오후 11시쯤 촬영했다.
이 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트럼프 국빈 초청 비판 촛불집회가 밤 늦도록 계속됐다. 촛불집회가 끝난 후 서울 광화문 광장 여기저기엔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한 시민이 “이렇게 청소도 안 하고 무슨 개혁을 한다고 그래?”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촛불집회를 주최한 단체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 쓰레기 봉투를 사러 갔고 사 오면 청소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쓰레기 봉투가 도착하자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보수언론들이 트집을 잡을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가을부터 올 초까지 지속된 촛불집회는 끝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촛불집회가 끝날 때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촛불집회 현장을 청소하는 성숙한 모습으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