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이 주목했다, '대박' 중국 뉴스앱 진르터우탸오

2017-1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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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 진르터우탸오와 6일 전략적 협약

[그래픽=아주경제DB]


중국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이 급부상한 스타트업이자 중국 최대 뉴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손을 잡았다.

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류아이리(劉愛力) 차이나텔레콤 회장과 장이밍(張一鳴) 진르터우탸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대표 IT 기업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에 이어 이번에는 최근 잘나가는 뉴스앱 진르터우탸오를 선택했다고 온라인 매체 펑파이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두 기업은 향후 통신·정보 서비스, 타깃 마케팅, 공익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차이나텔레콤이 뉴스 플랫폼과 전략적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진르터우탸오는 차이나텔레콤이 제공하는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리고, 차이나텔레콤은 진르터우탸오를 통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다원화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이 진르터우탸오를 주목한 것은 방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정보 플랫폼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통신업체와 IT기업 간 심층적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된 현실을 고려한 행보로 분석됐다.

2012년에 등장한 진르터우탸오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뉴스 등 정보 플랫폼이다. 여기에 등록된 각종 미디어, 정부기관, 3만5000개 기업, 8만5000개 1인 미디어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액티브 유저는 하루 평균 1억명에 육박한다. 각 개인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도 1시간 16분을 웃돈다.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취향에 맞게 뉴스를 재배치할 수 있는 맞춤형 뉴스로 창업 2년만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르터우탸오의 빠른 성장세로 장이밍 창업자는 최근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7 바링허우(1980년대생) 자수성가 부호' 37명 중 자산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9월 휴대전화 고객 2억4000만명 이상, 4G 사용 고객 1억6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대표 통신업체다. 세계 4G 사용고객 10명 중 1명은 차이나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오퉁칭(高同慶) 차이나텔레콤 그룹 부사장은 "차이나텔레콤과 진르터우탸오는 각각 종사 분야의 선두주자로 관련 기업과 고객에게 '인터넷 플러스'가 구현된 인터넷 인프라와 정보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면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풍부한 뉴스 콘텐츠, 보다 정확한 데이터 서비스와 보다 스마트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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