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원·달러 환율 1112원선 하락 출발

2017-11-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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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112.5원에 장을 시작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레인지 장세로 거래량이 제한되는 가운데 역외환율은 다시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밤사이 달러화는 최근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돼 있다. 방한에 맞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향후 대화 추이에 따라 북핵 문제의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환율이 방향을 위로 전환하는 재료가 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부근으로의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저점을 앞둔 경계심과 더불어 지난 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인해 1110원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4%) 내린 2548.3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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