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6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7750만대)대비 7.7% 늘어난 총 834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IHS는 “갤럭시 노트8과 2017년형 갤럭시 J 등 신제품 출시로 매출이 늘었다”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22%에서 23%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은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출하량 4670만대로 점유율 13%를 나타냈다.
애플은 아이폰X과 아이폰8 등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2.6% 증가했지만, 화웨이에 추격당하는 신세에 놓였다.
애플의 뒤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뒤를 바짝 쫒았다. 3위는 화웨이로 지난 3분기 출하량 3910만대를 기록,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16.4%나 끌어올렸다. 애플과 화웨이간의 점유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IHS는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동종 업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포와 샤오미 등도 지난 3분기 각각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4‧5위에 올랐다. 오포는 출하량 3160만대로 점유율 9%를, 샤오미는 2760만대로 점유율 8%를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와 인도에서 주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위였던 비보는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샤오미의 선전에 밀려 6위에 머물렀다. 비보의 3분기 출하량은 2540만대로 전년 동기(2110만대) 대비 20.4% 늘었으며 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
IHS는 “샤오미, 오포, 비아 등과 같은 회사들은 해외 시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 “샤오미는 이달부터 스페인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TCL-알카텔, 메이주, 소니, HTC 등 기타 브랜드의 3분기 출하량은 총 1억1380만대로 전년 대비 10.7 %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폰 시장은 3억6700만대로 전년 동기(3억4500만대)보다 6.4%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