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이동국(왼쪽)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리그 무대에서 개인통산 200호골 고지를 돌파한 이동국(38·전북)이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국은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외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상위스플릿 37라운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후반 11분 고무열을 대신해 교체로 출전, 그라운드에 나선 지 22분 만에 결승골이자 개인통산 201호골을 꽂았다.
이동국은 오는 19일 수원 삼성과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나서 지난 시즌까지 8시즌(2009년 22골·2010년 13골·2011년 16골·2012년 26골·2013년 13골·2014년 13골·2015년 13골·2016년 12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에서 가장 먼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FC서울의 데얀(36)이다.
데얀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나서 잠시 K리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다시 FC서울로 돌아와 이번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K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