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의 장학재단인 천만장학회가 지난 4일, 설립 30주년을 맞아 경기도 화성시 SINTEX(신텍스)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천만장학회 관계자들과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역대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천리]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지난 4일, 설립 30주년을 맞아 경기도 화성시 SINTEX(신텍스)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천만장학회는 故 이천득 前 삼천리 부사장과 이만득 現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설립자들의 이름에서 ‘천’자와 ‘만’자를 한 글자씩 가져와 이름 붙였다.
이날 홈커밍데이는 설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인 동시에 천만장학회를 거쳐간 장학생간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30돌을 기념한 영상 상영과 축하 공연이 펼쳐지는 한편, 1987년 첫 번째 장학금 수혜를 받은 장학생부터 올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은 새내기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장학생들이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윤은기 천만장학회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장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되돌려주는 가슴 따뜻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천만장학회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기르겠다는 두 설립자의 높고 깊은 교육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홈커밍데이와 더불어 지난 9월에는 故 이천득 설립자의 모교인 홍익대학교에 미술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이천득관’을 준공했으며,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동문 선후배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추모전시회 ‘동행(同行)’을 개최하는 등 예술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