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회의 열정과 기상, 평화와 화합 등을 포스터로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주관으로 오는 12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전을 개최한다. 올림픽 예술포스터는 올림픽대회의 메시지를 예술 작품으로 전하기 위해 1912년 스톡홀름하계올림픽 때 처음 도입됐으며, 매 대회마다 개최국 재량에 따라 작품을 선정해 올림픽의 정신을 알려 왔다.
선정작은 김종욱의 ‘평창의 열정’, 김예슬의 ‘극기산수화’, 전창현의 ‘안녕, 달!’, 박성희의 ‘조각한글이음보’, 김주성의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김재영의 ‘태백(太白)’, 홍현정·황수홍의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 기은·하동수의 ‘눈꽃으로 피어나라’ 등이다.
정병규 예술포스터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공개 공모를 통해 기성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예술적 실험과 가능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상징성을 한국적인 의식과 표현으로 제시한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모든 선정 작가에게는 1000만 원의 지원금이 수여되며, 선정작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문화유산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아울러 평창조직위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를 한정판으로 제작해 공식 판매할 계획이다.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스포츠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계기가 많지 않은데, 올림픽은 그 많지 않은 기회 중 하나"라며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성화가 이미 한국에 도착한 만큼 올림픽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이번 전시도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