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알게 되길 바란다고 주미 중국 대사가 밝혔다.
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수행원들이 중국 역사와 문화, 중국 인민을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홍콩 명보가 1일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전상 최고로 치는 '국빈방문'보다 한층 더 높은 '국빈방문 플러스' 격식으로 예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 축하 예포, 국빈 만찬 등 국빈방문의 의전에 추가로 특별한 것을 준비한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이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내외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 부부 내외를 환대했던 것처럼 중국도 세심하게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추이 대사는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무역 갈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양국 실무팀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태도로 경제무역 협력 문제를 논의해왔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하에 이번 방문에서 긍정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망은 중국 내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미국 지도자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히는 '인식지려(認識之旅 이해의 여행)'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양국 정상간 개인적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미·중 관계의 전체적 방향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나 나올지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