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주미 중국대사 “트럼프, 중국문화 역사 이해되길"

2017-11-01 14:46
  • 글자크기 설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알게 되길 바란다고 주미 중국 대사가 밝혔다.

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수행원들이 중국 역사와 문화, 중국 인민을 이해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홍콩 명보가 1일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만큼 베이징에서의 일정이 매우 빡빡하다"며 "많은 것들이 이번 방문 한번으로 완성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중국을 또 한 차례 방문해 시안·상하이 등 더 많은 도시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전상 최고로 치는 '국빈방문'보다 한층 더 높은 '국빈방문 플러스' 격식으로 예우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 축하 예포, 국빈 만찬 등 국빈방문의 의전에 추가로 특별한 것을 준비한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이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내외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 부부 내외를 환대했던 것처럼 중국도 세심하게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추이 대사는 미·중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무역 갈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이 대사는 "양국 실무팀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태도로 경제무역 협력 문제를 논의해왔다"며 "양국의 공동 노력하에 이번 방문에서 긍정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망은 중국 내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미국 지도자의 중국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히는 '인식지려(認識之旅 이해의 여행)'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양국 정상간 개인적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켜 미·중 관계의 전체적 방향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나 나올지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