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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사진=SK종합화학 제공]
김 사장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학산업 쪽은 B2B(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사드와 관련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 보복 조치 해제 보다 기업 상호간 필요 여부가 더 중요하다”며 “기회가 있으면 중국에는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중국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종합화학도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과의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해왔다. 일례로 최근 중한석화는 총 74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40%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롯데그룹 화학 BU장)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질개선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에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 등 대내외 영향과 업계의 고기능성 제품 확대로 화학업계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업계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시장은 분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양극화 심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만큼 대·중소기업간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일인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과 허 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최금암 여천NCC 사장,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등 화학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