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최저임금’ 일자리감소 우려 속, 중소기업계 자발적 ‘2000명’ 채용

2017-10-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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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중소벤처기업‧12개 중기협단체 뭉쳐, ‘중소벤처 일자리 박람회’ 개최

박성택 회장, “평가리스트 만들어 테이블에 올려놓겠다” 인식개선 방안 제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오른쪽 3번째)이 일자리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정책으로 인한 일자리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소기업계가 자발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12개 중소기업단체와 중소벤처기업 500개사가 모여 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한 박람회를 열기로 하고, 일자리창출 방안 자구책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12개 협단체장들은 31일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 박람회’ 개막에 앞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근로시간, 최저임금 문제로 실제 일자리가 감소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중소기업은 이를 기회를 삼아, 근로시간 단축 시 나오게 될 추가 고급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인식개선을 위해선, “급여, 복지 등 중소기업 평가리스트를 만들어 테이블에 올려놓고, 직접 평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협단체장들은 협회별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됐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 중심으로 핵심 6대 사업 추진’을, 여성경제인협회는 ‘취업과 창업지원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벤처기업협회는 ‘맞춤형 인력양성 및 채용연계 지원’을, 여성벤처협회는 ‘기술기반 여성창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노비즈협회는 취업연계 사업을 통해 올해 5756명 채용한다는 목표를 내놨고, 메인비즈협회도 청장년 채용지원 및 성과공유 채용문화 확산을 통해 2840명을 채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캐피탈 신규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 과정’ 운영을, 중기융합중앙회는 ‘취업연계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예고했다.

또 160개 기업이 현장에 참여한 박람회는 △청년채용관 △전역장병채용관 △경력단절여성채용관 △중장년채용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됐다. 중기중앙회 측은 “총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직자들의 입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500개 참여기업 중 나머지 340개 기업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박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향후 우리 중소벤처기업 대표 박람회로 키우겠다”며 “반드시 중소벤처기업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선순환 경제를 위해 우리 중소·벤처기업계가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중기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도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여성의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유연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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