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698억원이다.
앞서 8월 2조679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이다가 9월에 3조5268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이번 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달 거래 규모는 작년 7월(4조798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다.
최근 코스닥 거래 규모가 커진 것은 셀트리온 등 제약 바이오주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어서다.
그동안 대형주와 비교해 소외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도 코스닥 소외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새 지수 개발에 나서는 등 활성화에 나섰다.
또 정부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스마트카 등 각종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수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다만 코스닥 거래 규모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시장 세제지원 등의 방안도 내년에나 발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조정을 끝내고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넘으며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는 점도 코스닥에 긍정적이진 않다.
이번 달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374억원으로 올 6월(6조903억원)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6조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