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섬들에 대한 재평가와 구체적인 연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27일 인하대에서 열린 글로벌미래연구원(원장.김원희)이 개최한 ‘제5회 미래정책포럼’에서 ‘해양도시 인천의 섬 탐구’를 주제로 발제자로 나선 박창호 인천재능대교수의 주장이다.

글로벌미래연구원은 27일 인하대에서 제5회 미래정책포럼을 가졌다.(우측에서 5번째가 이번 포럼의 발제자인 박창호 교수)[사진=아주경제]
반면 한국은 총3358개의 섬중 유인도가 482개에 달하는등 섬의 활용도를 놓고 볼 때 인간들이 살거나 이용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섬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상해 이북으로는 단 1곳의 섬도 없어 중국 북방지역 사람들이 섬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수천km를 가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거리상으로 인천은 최소 수백에서 1000km내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북방지역을 겨냥한 각종 사업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는 현재 인천 앞바다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자료조차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최근 유정복시장이 인천섬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섬과 관련된 각종 정책과 행정적 뒷받침을 만들기에 분주하지만 정작 제대로된 것들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박교수는 이같은 인천시의 현실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섬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며 “인천시는 모든 정책마련에 앞서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 섬 조사 TF팀을 만들어 섬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미래연구원은 현직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연구단체로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을 연구과제 발표일로 정하고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다양한 주제의 인천관련 현안들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