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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치매노인 실종, 사전 예방을 위해 GPS단말기 지원사업 추진한다. [아주경제 DB]
GPS 단말기를 지닌 치매노인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림서비스를 통해 알려주고, 위치 정보도 제공하게 돼 실종 사고 등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들은 언제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실종 시 조기 발견 및 대처를 위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GPS단말기(위치추적단말기) 무료지원 사업을 내달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사전 예방에 대한 효과가 확인되면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다.
시는 (주)KT와 협력해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GPS단말기를 치매어르신 100명에게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요양 등급이나 치매증상의 정도에 관계없이 치매로 진단받은 어르신에 대해 단말기 비용과 통신료 등을 전액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GPS 단말기를 소지하게 되면 치매로 집을 나가거나 실종된 어르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것으로, 치매어르신 가족의 부양부담을 덜어주고 실종 사고 발생 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 7월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단말기 지원 협의를 시작해 9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31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
단말기 신청은 신분증과 구비서류(주민등록등본, 치매진단서 또는 치매 진단코드가 기재된 처방전)를 지참해 조치원읍 소재한 세종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윤호 시 노인보건장애인과장은 "GPS단말기 무료 보급을 비롯해 치매노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광역치매센터와 내년부터 확대‧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현재 노인성질환 통합관리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세종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26492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매추정환자수는 2774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