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거래소에 따르면 내부자거래 등 상장사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20일 도입된 내부통제 구축 컨설팅을 이용한 기업이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50곳으로 늘었다.
이 서비스는 상장사의 사내 정보 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내부자거래 등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준다. 상대적으로 내부통제 구축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많은 코스닥 상장기업이 많이 신청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 기업은 코스닥 상장기업이 36개사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이밖에 코스피 12개사, 코넥스 2개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컨설팅 결과 대부분 상장기업들이 내부통제에 매우 취약해, 컨설팅 확대 및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월 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27점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의 경우 전년 대비 30.9% 증가한 106개사가 참여해, 상장기업의 임직원 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찬우 거래소 투자자보호부장은 "컨설팅 50개사, 방문교육 100개사 달성으로 내부자 거래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시장감시위원회는 향후 컨설팅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내부통제체계 구축 지원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