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한일관 대표 53살 김 모 씨는 최시원 씨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물렸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10일 나온 혈액 검사 결과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이 검출됐음을 유가족은 밝혔다.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이 검출됨에 따라 김씨는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씨가 녹농균에 감염된 원인은 아직 모른다.
미국 워싱턴 대 연구에 따르면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서 치료받고 감염병을 얻은 환자들 중 14%가 바로 녹농균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녹농균(MRPA: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의 전파 경로에 대해 “직, 간접 접촉 및 오염된 의료기구,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된다”며 “감염된 환자, 감염원과 접촉한 사람의 손 또는 오염된 의료기구 등을 통해서 전파 가능하므로 철저한 손위생과 의료기구의 소독/멸균을 철저히 시행하고 침습적인 시술시 무균술을 지키며 환경표면의 청소와 소독이 필요하다”며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다제내성녹농균은 카바페넴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나타내는 녹농균으로 인한 감염증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녹농균은 널리 자연환경에 분포하고 있으며, 건강인의 약 5%에서 창자 등에 존재한다”며 “개에 물렸으면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돼야 한다. 개에 물려 녹농균이 감염되지는 않는다.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녹농균이 검출된 원인을 최시원 프렌치불독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