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ㆍG4 렉스턴, 둘을 SUV의 '쌍용'이라 부른다

2017-10-24 17:20
  • 글자크기 설정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무기로 시장선점…월평균 4700대 판매

G4 렉스턴, 세계 최초 초고강도 기가스틸 적용…대형 시장 1위

쌍용차가 중국 베이징~우루무치~카자흐스탄 아스타나~러시아 우파 등 50일간 총 1만3000㎞ 거리 유라시아(유럽+아시아) 대륙을 횡단했다.[사진=쌍용차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티볼리와 G4렉스턴이 국내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내수시장에서 국산 소형 SUV는 총 8만482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 증가했다. 대형 SUV도 지난해 동기 대비 22.9% 늘어난 5만766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 인기가 급상승했다.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는 소형 SUV 시장 대표주자다. 2015년 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월평균 약 4700를 판매하며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브랜드는 뛰어난 가성비와 독보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편의사항 확대 등을 통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SUV 시장 역시 최근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저유가와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며 활기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5월 야심차게 출시한 G4 렉스턴은 대형 SUV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월 평균 2044대를 판매하며 대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한국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적용하고 쿼드프레임 차체 구조와 다양한 첨단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티볼리 아머[사진=쌍용차 제공]


◆ SUV 전문기업 쌍용차, 실적 확대 기대
 
쌍용차는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465대를 판매하며 내수 3위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델 업그레이드와 공격적인 마케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국내 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난 7월 기존 티볼리의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armour)'를 출시했다. 새로운 차명이 암시하듯 전면부 디자인 혁신을 통해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이에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 판매 5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G4 렉스턴 역시 올 8월에 3열 시트를 추가한 7인승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경우에는 7인승 모델 구매 시 차량가격의 7%에 해당하는 취득세·자동차세가 면제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G4 렉스턴은 지난달 전년 대비 판매량이 263.4% 상승했다.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해외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 유럽시장에 티볼리를 론칭한 데 이어 올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유럽 론칭을 알렸다. 특히 G4 렉스턴은 한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 1만3000㎞에 이르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그 상품성을 입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SUV 전문기업인 쌍용차에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팀이 횡단 코스 제2구간 미국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의 축소판으로 유명한 카자흐스탄 차린 협곡을 질주하고 있다.[사진=쌍용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