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도가 직접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경남도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김해출신 경제환경위원회 김홍진 의원이 김해신공항건설 재검토를 재차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그동안 유력 후보지였던 경남밀양과 부산가덕도가 배제된데 대한 의구심 속에서도, 영남권의 공동번영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 추구를 위한 국책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받아 들였지만 김해시민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신공항건설계획안을 접하면서 김해시민들이 수용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김해공항은 2,744m와 3,200m 활주로 2본으로, 일일 운항횟수는 335회이며, 연운항 횟수는 15만2천회, 연간이용객은 국내선 1,269만명, 국제선 464만명으로 총 1,733만명이나, 정부계획안은 기존 김해공항에 부원동과 내외동을 관통하는 3,200m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것인데, 이때 일 819회 운항 증가되며, 연 29만9천회로, 이용객수는 국내선 1,000만명, 국제선 2,800만명으로 총 3,8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결과가 된다. 항공기가 운항횟수가 2배 이상 증가되며, 그로 인한 소음피해도 배가 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의 몫으로 전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년간 김해시가 경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김해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주촌면과 내외동, 칠산서부동, 회현동 등 6개 지역이 소음 영향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70웨클(WECPNL) 이상인 소음피해지역이 현재 1.96㎢에서 12.22㎢로 6.2배 증가하고, 피해 인구수도 3만3,000세대 8만6,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 별로는 대규모 아파트밀집 지역인 내외동이 2만 6,700세대, 7만1,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칠산서부동 1,310세대 3,300명, 회현동 2,380세대 5,200명, 부원동 1,120세대 3,200명, 불암동 380세대 700명, 주촌면 110세대 200명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75웨클이상에 해당하는 소음대책지역 면적도 1.0㎢ 발생하며, 여기에는 칠산서부동 1,010세대 2,400명이 포함되며, 이 6개지역과 인접한 장유면, 북부동, 동삼동, 삼정동 등도 소음피해 영향권에 들게 되어 사실상 김해전지역이 항공기소음 피해를 받을 것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정부 또한 국책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소음대책도 시민동의도 없이 김해신공항건설을 밀어 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신공항은 인천공항에 이은 허브국제공항이 되어야 하며, 소음문제 없이 24시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운영이 가능한 곳에 건설되어져야 한다. 작게는 53만 김해시민의 생존권이, 크게는 국가의 항공물류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