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1포인트(0.11%) 오른 2485.72로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2490.94까지 치솟았다.
7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기관이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도 크게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는 한때 2468.67까지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째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상반기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2억원, 7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25% 하락한 265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35% 내린 7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32포인트(0.20%) 내린 667.10으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원 오른 1132.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