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깨고 큰 폭 오르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중국증시는 16일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0.36%) 내린 3378.4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7.89포인트(1.12%) 내린 11271.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43.39포인트(2.25%) 내린 1882.69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3.01%), 전자IT(-2.65%), 환경보호(-2.6%), 정유(-2.45%), 기계(-2.34%), 발전설비(-2.23%),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22%), 식품(-2.12%), 전자부품(-2.04%), 화공(-1.93%), 자동차(-1.92%), 호텔관광(-1.86%), 전력(-1.78%), 부동산(-1.76%), 교통운수(-1.49%), 석탄(-1.46%), 가전(-1.37%), 바이오제약(-1.31%), 주류(-1.13%), 시멘트(-1.11%), 건설자재(-1.0%), 선박제조(-0.95%), 철강(-0.84%), 농임목어업(-0.6%), 항공기제조(-0.14%), 금융(-0.03%)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철금속( 0.18%) 등 소수 업종만 올랐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증시 상승을 견인하지는 못했다.
16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6.9% 뛰었다.이는 전월치인 6.3%는 물론 전망치 6.4%를 웃돈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 생산자물가가 크게 뛴 것은 중국 당국이 철강, 시멘트 등 공급과잉 업종에서 벌인 공급측 개혁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하며 8개월 연속 1%대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