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출신 선원들의 글로벌 인적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연수원 대강당에서 'APEC 선원 글로벌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역내 정상들의 협의기구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의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
발틱 국제해운동맹 보고서에 따르면 APEC 지역에서 송출되는 선원들은 전 세계 해운시장 인력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연수원에서는 APEC 지역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운 성장을 위해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세미나에서는 선원 역량강화 방안에 대한 주요 이슈를 짚어보고 APEC 차원의 연구·개발 필요성에 대해 논의될 계획이다.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원들에 대한 글로벌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간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 해운인력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원교육 발전 방향을 정립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