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은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다툴 일이 아니다”라며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경쟁사 발목을 잡기 위한 무모한 음해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보다 먼저 미국 시판 허가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라고 주장했다. 나보타는 지난 5월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번 법원 판단은 두 업체 간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FDA 허가 심사가 법원 결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 법원 판단으로 나보타의 선진국 진출이 힘을 받게 됐다”면서 “발목잡기식 무모한 음해에서 벗어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