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태국 영문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11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관광수입은 1조3700억 바트(약 46조8814억원)로 7.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면서 태국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껍깐 왓타나와랑꾼(Kobkarn Wattanavrangkul)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763만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1~8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22만7648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관광업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950만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LSA증권 보고서를 보면 중국 25개 도시의 해외여행 경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3∼2017년 사이 태국은 홍콩 다음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지역이었다.
태국 관광산업은 전체 나라 경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태국 관광산업은 2조9000억 바트(약 99조12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6%에 달하는 수치다.